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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오늘 재부마산고등학교동창회 회장이란 중책을 맡겨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더할 수 없는 영광이지만 한편
으론 이 중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선후배 동문님들의
지도편달과 성원을 바탕으로 맡겨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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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동문 여러분!
인생의 최고 황금기에 무학산을 등에 지고 합포만을 바라보며 젊은 꿈을 다졌던
우리는 명문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난 수십년 간
경향 각지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활약해 왔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길이 저마다 달라지고 세대 차도 벌어졌지만
우리는 마고 동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노소를 뛰어넘어 끈끈한 결속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때로는 서로 이끌어 주고 밀어 주고 때로는 함께 울고 웃으며
사회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명문이라고 자랑하는 그 어느 학교 동창회 보다
단단한 우리의 우정과 단결력을 바탕으로 모든 영역에서 부산 지역사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 수십년 간 부산의 정관계,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에서
마고인의 활약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과제도 있습니다. 부산 지역사회에서 마산고 동문들의 역할
이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빛이 바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문간의
결속력도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창회의
활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저는 이제야말로 마산고 동문들, 특히 재부동창회가 다시 힘을 모으고 결속력을
다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경륜이지만 재부동창회장의 직분을 맡은
제가 여러분의 여망을 받들어 열심히 뛰겠습니다. 재부동창회의 중흥에
앞장서겠습니다.
우선 각 기수별 동창회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동창회 산하
동호회와 직군별 지역별 모임의 활성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산지역으로 유입되는 젊은 후배들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재부동창회가 활력을 되찾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물론 이런 노력은 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동창회 중흥을
위해서는 선후배 동문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저를 비롯한 회장단이 맡겨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며, 여러분이 주시는 충고와 조언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재부마산고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역대 회장님들과 집행부는
물론 지난 2년간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박대원 회장님 그리고 집행부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선후배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는 것으로 취임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재부마산고등학교동창회 25대 회장 이종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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